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여기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xxx 매장인데요, VIP 고객님으로 선정되어 바비킴 콘서트에 초대되셨습니다.
11월 21일 토요일 3시니까 꼭.. 오셔서 티켓 받아가세요~~~

바비킴? 바비킴이 누구야.
여보.. 바비킴 콘서트 오라는데요???
아픈 신랑이.. 가겠다고 한다.
아무생각 없었다.
(오늘.. 바비킴 모른다고 했다가 외계인 취급 당했습니다. 정말 저만 모르나봐요? -_-;)
 
동생 결혼식 때문에 쇼핑 좀 해주었더니, 이런 일이??
어쨌든 시간맞춰서 가봤다.
도대체 어디서 하는데 전화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GV 7층 Art Hall~
오.. 멋져보인다.
애들이 둘 있긴 하지만 일단 가 봅시다!

그런데.. 입장 저지 당함.
 죄송합니다만 아이들은 출입이 안됩니다.
1시간 공연 한다는데.. 아깝다.

티켓을 보니.... 두 장인데.... 자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B군 4열 1번. B군 11열 13번인가???
암튼 황당.
순간 머리가 굴러간다.
여보... 우리.. 30분씩 나눠서 볼까?
어차피 자리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내가 가까운 앞쪽 표 가지고 가서 볼께.
당신이 뒤쪽 표 가지고 가서 봐~~
(최근.. 지인이 공연을 전후반으로 나눠서 본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지요.
돌아가면서 애 보면서 말이죠. ㅎㅎ)

일단 들어가서 혼자 앉으니.. 좋았습니다.
공연히 25분이나 늦게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해방!!
그런데 옆 커플의 대화 내용이 귀에 거슬렸습니다.

연인같은데 남자가 한다는 말이~ 이런데 남자들끼리 오는건 뭐냐??
뭐긴! 좋으면 오는거지. 그럼 혼자 앉아있는 난 뭐니!
그러거나 말거나.. 음악나오기에 4~5곡 들으며... 신나게 기분 내다가 나왔습니다.

바비킴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몰랐는데.. 남자가 나오더라구요.
몸매가 좋네... 옷 이쁘네. 선글라스나 좀 벗어보지. 얼굴 쩜 보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

그렇게 30분 공연을 보고 나오고, 후반 30분을 신랑이 봤습니다.
힘들고 피곤했지만, 30분 공연은 좋았다고 합니다. 다행~~~
그리고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집에 왔지요.

연속 3주.. 타임스퀘어에 가네요.
근데 내일 또 가야합니다.
환불받으러..... 흐흐...
어쨌든 즐거운 곳입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