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은 항상 아쉽다. 게다가 설 5일간의 연휴 마지막의 피로가 몰려오는듯하다.
밤새 내린 눈으로 온세상이 하얗다.
9시 31분 기차로 나고야로 가야했기에, 아침먹기 전에 잠깐 마을을 산책했다.
어제 눈올때 여기서 도란도란 이야기나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흐~
바로 옆에서는 계란 등도 파는듯했다.
마을 위쪽의 공원
우리가 묵었던 오가와야 료칸의 온천탕과 식당
오가와야 료칸 전경
아침식사전에 잠깐 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미리 날씨를 체크하지 못한 것과 어제 마을을 둘러보지 못한것이 정말 아쉬웠다.
눈싸움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게로 온천역에는 온천수에 손을 씻을 수 있게 되어있다.
게로온천 관광안내소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순식간에 도현이만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엄마, 아빠 항상 건강하세요~~
눈속에서 신난 도현이~
나고야 시내로 들어오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진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어찌나 멋지던지.....
곤히 잠든 도현군.
11시 9분에 나고야역에 도착했다.
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잠깐 구경을 하고, 역안에 있는 회전초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초밥들~
공항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다시 역내에 있는 백화점에 들렀다.
우리나라 백화점과 구조가 정말 비슷했다. 다만, 큰 백화점이 아니었는지, 브랜드별 매장은 많아보이지 않았다.
이틀내내 공기 좋은 곳에 있다가 실내를 돌아다니니 머리가 아프다.
나고야성을 둘러보려고 일찍 출발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냥 실내에 머무르기로 한 것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게로에서 좀 더 늦게 출발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았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아쉽.
이렇게 우리 가족의 2박3일 여행을 마쳤다.
추운 겨울보다는.. 봄가을이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경은 멋있었지만, 눈을 맞고 다니며 관광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온가족이 함께한.. 그리고 도현이와 함께한.. 의미있었던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자신감이 생긴다.
아이가 좀 더 크고 나면, 따뜻한 날에 다시 찾고 싶은 지역이다.
다음에 다시 찾을 그 날을 기약하며....
일본 여행기는 여기에서 마감하려 한다.
올 한해 살아갈 힘을.. 얻어가지고 왔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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