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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으로 좋다.
원래 계획은 게로 온천마을을 돌아보는 것이었지만, 날씨가 좋길래.. 여기저기서 너무 좋다고 들었던 다카야마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10시 12분 기차를 타고 다카야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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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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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다카야마행 승차권

자유석으로 표를 끊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기차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만원이었다. 빈자리는 커녕, 서있는 사람이 꽤 많다.
겨우... 앞으로 뛰어가서 열차에 올라탔는데, 이런.. 지정석에 흡연실이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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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실이라서 담배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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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이는 좌석 사이 빈틈에서 쿨쿨~ 자고 있다.

토요일 아침 기차인데,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정말 시끄럽고 난리도 아니다.
다카야마까지 40여분을 겨우.. 참으며 왔다. 흐~

드디어 도착한 다카야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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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역 앞 관광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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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보보 인형

관광안내소에서 한국어 지도를 받았다. 곳곳에 사진으로만 보던 사루보보 인형들이 보인다.

제일 먼저 가기로 한 곳은 히다 고쿠분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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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이는 여전히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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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소나무들이 참으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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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분지절 입구 사거리에서..

뒤로 보이는 유리관안에는 소 동상이 있다. 히다지역 소고기가 유명하다더니, 고기집앞에 동상까지..

드디어 도착. 그런데... 문을 닫은 듯하다. 본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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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인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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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된 은행나무

경내에 있는 종, 탑, 나무 등을 보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썰렁해보인다.
아래 사이트에 보니 12달 모습이 나와있는데, 무척이나 웅장하다.
http://www3.ocn.ne.jp/~kokubun/icyou/icyou.htm

첫 도착지가 문을 닫아 살짝 실망했지만, 다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침시장을 보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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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쪽에 지붕이 있는데, 눈올때 정말 요긴했다.


걷다보니, 다카야마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떡꼬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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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맛은 없다. 짜고.. -_-;


아침시장에 도착했다. 아직 11시라서 장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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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서.. 산책하기엔 춥다. 게다가 눈발이 살살~ 날린다.
공예품점으로 들어갔다. 구경도 하고.. 선물할 것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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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인, 3인용.. 등 화로다. 특이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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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유리잔들..

드디어 전통거리로 들어간다. 사진에서 봤을 때 너무 이쁘던 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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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이 펑펑 쏟아져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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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붕어빵을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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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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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초밥?도 먹어본다.

예쁜 목공예품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곤 얼른 점심먹으러 갔다. 눈이 많이 오니, 아이와 함께 돌아다니기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사람이 없는 작은 음식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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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인데, 매우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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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규 라면

제육볶음, 라면, 돈까스.. 등으로 점심식사를 마쳤다.
제육볶음이 정말 달았는데, 도현이가 잘 먹어주었다.

눈때문에.. 관광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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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있는 한국어 안내판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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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정도 온 눈이 벌써 이렇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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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오고 추우니,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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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한장 찍고~

아침에 너무 고생하면서 와서, 일부러 지정석을 끊었다.
지정석은 흡연석밖에 없다고 하여, 흡연석에 올라탔는데..... 이번에는 자유석에도 자리가 많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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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하염없이 눈이 내린다.

눈은 다카야마에만 내린것이 아니었다. 이쪽 기후현 전 지역에 내린듯하다.
숙소에 돌아오면서 보니, 다리 아래서 노천온천을 즐기는 아저씨들이 어제보다 더 많다.
또 12배줌으로 찍어보니.... 우산까지 쓰고 많은 분들이 계신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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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노천탕에는 사람이 더 많이 있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다시 저녁식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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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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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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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좀 많지만, 살살 녹는다.

저녁을 먹고 나온 후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서울에서 못본 눈을 여기서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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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이부자리가 펴져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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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풍경


아침일찍부터 눈이 왔다면, 굳이 다카야마까지 가지 않고 게로 온천 마을을 돌아보거나, 숙소에서 머물렀을 것 같다.
날씨를 체크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오히려 게로 온천 마을의 아기자기함을 즐기며 산책하는 것이 다카야마에 다녀온 것보다 낫지 않았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