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05. 일

여행 마지막 날. 날이 참 맑다. 구름에 가려, 산맥이 보이지 않았었는데, 맑은 날 이렇게 보니, 제펜 알프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스위스나 뉴질랜드에서 만년설을 보는 바로 그 느낌이다. ^^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창밖으로 어제 내려왔던 텅빈 슬롭의 모습을 제대로 보았다.



눈 속에서 푸욱.. 빠져있다가 나왔는데, 휴게소에는 이미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 있다. 색다른 느낌이다. ^^



휴게소에서 사먹은 녹차 아이스크림. 정말 부드럽고 맛있던걸... ㅋㅋ



공항 근처에서 잠시 시간 여유가 있었다. 100엔샵 등 쇼핑몰 돌아댕기기. 간식도 사먹었다. 붕어빵. 맛은 비슷했다. 대신 우리나라보다 앙꼬라고 해야하나? 종류가 많았던것 같다. 팥하고 크림으로 사먹었던가? 가물가물. -_-;




공항에서 내가 먹은 장어덮밥. 그리고 오빠가 먹은 게살덮밥. 또 먹고 싶당. >.<




멀리 보이는 제팬 알프스. 날이 맑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저 모습을 못보고 올 뻔 했자나... ^^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아쉽다. 하지만, 기분도 많이 충전된 만큼, 다음 여행을 떠나게 될 때까지 열씨미 살아야겠지.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버스안에,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놓고 내려버렸다. 선반위에 올려놓고 자다가 걍 내려버린 것. -_-
고마츠 공항에서 산 술과 과자들이 들어있었는데... 아흑.. T.T 얼마나 혼났는지.. 쩝.

이거 빼고는.. 아니 이 경험까지도.. 좋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겠지. ^^


아주 오랫만에, 업로드를 했다. 뜻밖에 가진, 3주의 여유시간. 여행을 떠나볼까 라고도 생각해봤지만, 나가노 여행에서의 여운이 아직 남아서인지, 아직은 여행에 목마르지 않다. 과연 올 여름 휴가가 있을까? 이미 포기한 상태지만.. 살짜쿵 기대도 해본다.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 이제 자야지....


재미없는 제 글을 봐러 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당. :)
더운 여름에.. 한번 더 들러주세요. 눈 사진 구경하러요... 히힛..


- 2004.06.23. 2:22 a.m. yujinn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