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1일 목요일

어제 첫날부터 너무 무리를 해서 여유있게 일어났다.
7시 반쯤 일어나서 9시쯤 호텔 아침 부페에 갔다. 오옷~~ 너무 좋아. 기분 짱! 넘 행복해. 먹을게 가득~~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스탠리, 리펄스베이를 들렀다가 pacific plaza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에 몽콕 야시장에 갈 예정.

홍콩섬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6x번 버스를 탔다. 2층 오른쪽에 앉으니 넘 좋아~~
터널을 지나, 홍콩섬 뒤쪽으로 가면, 정말 다른 느낌이 든다. 여기가 홍콩인가.. 싶기도 하고.. 요트들도 보이고....
가는 길에 오션파크 케이블카가 보였다. 엄마가 넘 타고 싶어하신다. 일정을 바꿔야지.

리펄스베이에 내리려고 했으나, 내려도 마땅이 할 일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버스에서의 눈요기로 만족하고 스탠리 마켓으로 바로 갔다. 동양인은 거의 없고, 서양인 관광객만 보인다.

스탠리 마켓은 재래시장이다. 어제 빅토리아 피크에서 엽서가 HK $10라서 넘 비싸서 못샀는데, 여기는 HK $2. 흐흐~
시장 초입에 샘소나이트 매장이 있었다. HK $600짜리 기내용 사이즈 캐리어백을 HK $180에 판다. 샘소나이트 가방 치고는 디자인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싸니깐 찜!
간단히 구경한 후에, 찜한 가방도 사고.. 것도 HK $20 깎아서 샀으니, 28,000원 정도 된다. ㅋㅋ
과일가게에서 망고스틴을 샀다. 난 망고스틴 넘넘 좋아~~

스탠리 해변에서 망고스틴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참 좋다.
아래 사진은 스탠리 해변에서 부모님과 함께..



스탠리 마켓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고, 오션파크로 갔다. 73번 버스를 타고 갔다.

오션파크에 도착하니 2시. 1인 HK $165. 다행히 공항 얌심 카드를 지니고 있었기에 15% DC 받았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바라보며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좋네.
(사실 용평 곤돌라가 더 멋있어 보이지만 여기는 바다가 보인다는게 장점. ㅋㅋ)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전망대도 올라가고, 상어관, 해양관을 보았다. 놀이기구도 타고 말이다. 해양관이.. 볼만하다.

산 다른 쪽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다.
엄마가 케이블카를 무서워하셔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산에 만들어놓으니, 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등이 잘 되어있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온 곳은 후문 쯤 되는 것 같다. 이때가 4시 반. 629번 버스밖에 없었다.
스타페리에 가고 싶은데.. 어드미럴티까지만 가서, 도착 후 선착장까지.. 또 걷기. --;;;

6시쯤 숙소로 돌아왔다. 오션파크때문에 많이 걸어다녀서 부모님께서 넘 힘들어하신다. 에궁..
좀 쉬고.. 저녁먹으러 나갔다. 숙소 근처의 녹오춘(Spring Deer)이라는 베이징 요리 전문점.
베이징덕(HK $280)과 새우튀김(HK $160)을 먹었다. 둘다 맛있다~

밥을 먹고, 몽콕 여인가에 갔다. 야시장.... 사람이 정말 많다. 우와~
한 두세시간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넘 힘들어하셔서 눈요기만 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아래 사진은 홍콩의 밤거리~~. 몽콕에서... 승영.



마침 홍콩에 출장와있던 사촌오빠가 로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

숙소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빠가 나와 동생을 페닌슐라 호텔 Felix에 데려가 주었다. 힛~~
Felix는 홍콩섬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바. 2층 바에서 와인을 마셨따.
12시에 들어갔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홍콩섬의 건물들의 불이 거의 꺼져있다. 아쉬움~
그래도 분위기는 넘 좋았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