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6. 23. 토.

인천 국제 공항. 처음 와봤는데.. 무지 좋네. 공항내 만남의 광장에는 여러개의 여행사 부스가 있다. 이 곳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았다. 티켓을 받았는데... 어라.. 돌아오는 날짜를 7월 2일로 예약했는데.. 3일로 되어있네. 하루 더 있을까.. 변경을 할까.. 사실 순간 엄청 고민을 했다. 흐미~

TG였다. 보딩 패스를 받고, 2층에 사무실이 있길래.. 2일 도착으로 변경.

공항에서 복대(젤 싼거, 5,000원)를 샀다. 여행자 보험도 들고, 공항세(25,000원)까지 냈더니.. 흠.. 돈이 만만치 않게 든다. 공항세가 오르다니. --;


아침 10시 30분 비행기였는데, 낮인데도 불구하고 술을 많이 준다. 놀랬다. 크~
우기이긴 하지만, 날씨가 그다지 나쁘지 않길.....


2시. 돈무앙 공항에 내렸다. 다행히도 날씨는 좋네. 후덥지근하지만 말이다.  

공항에서 환전(TC 1$ = 45.08B)을 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 작년에 59번 버스를 자그마치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었기에, 무지 긴장하고 갔었는데.. 다행히도 바로 버스가 왔다. 일반버스(3.5B)였지만.. 그런걸 가릴 처지는 아니지. 카오산까지 2시간 반이나 걸렸다. 토요일 오후.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5시. 카오산 도착. 일정때문에.. 먼저 홍익인간으로 향했다. 치앙마이를 먼저 가야 할지, 농카이를 먼저 가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둘 다 갈 수 있었다. 치앙마이행 버스(350B)를 예약했다. 트레킹과 비자는 내일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결정해야지. 이 때가 5시 40분이었는데, 세상에.. 버스가 6시에 출발이라고 한다. 아직 점심도 못먹어서 배고픈데.. 허거거걱... 그리고 먼저 머리부터 하나 땋으려고 했는데.. T___T 얼른 나와서 파인애플(10B), 팬케익(15B), 스프링롤(25B), 볶음국수(20B?), 물(5B) 등을 샀다. 얼른 먹고.. 픽업하러 온 미니버스를 탔다. 12시간을 미니버스 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Peachy G.H. 앞에 내려준다.

알고보니.. 모두 거기에 모여서, 큰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야간 버스를 탔더니.. 아직 내가 정말 여행을 온건지.. 사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떤 느낌이 실감나는 느낌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