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6. 25. 월.
8시쯤 일어났을까?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9시에 출발했다. 이번에는 내리막길.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O.K. 어제보다는 덜 힘들다. :) 1시간쯤 걸어서 작은 폭포에 도착했다. 오늘의 일행은 나까지 5명. 우리 일행 3명과, 영국인 여자 2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2박 3일이라서.. 하룻밤 더 자고 내려온다. 역시 산속의 많은 대나무들이.. 나를 와호장룡속에 나온 대나무 숲의 어느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해주었다. 정말 영화 속으로 들어온듯한.. 좋은 느낌.
폭포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지만.. 작년에 갔던 오대산에 있는 폭포가 더 멋져 보인다. :) 30분쯤 폭포에서 놀다가 좀더 산을 내려온 후에.. 11시부터 1시간동안 코끼리를 탔다. 생각보다 재미있던걸. 코끼리를 산속에서부터 타고 내려왔는데.. 그런 길을 코끼리가 가다니.. 정말 신기했다.
라면 비슷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대나무 레프팅을 했다. 물에 안 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나중에 아저씨가 물에 빠뜨려버렸다. T__T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노젓고.. 나는 앉아서 물놀이. --;;; 맨발로 탔는데, 대나무의 촉감이 좋다. 잠시 누워도 봤는데.. 그대로 잠이나 자면 딱 좋겠더만. ^^ 어제는 등산때문에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었다.
트레킹 가이드 아저씨도.. 참 좋았다. 재밌었구... 근데.. 내 이름이 미경인데.. 그걸 발음을 못해서.. 메콩. 미콩.. 으로 나를 부르다니.. 푸히~
트레킹을 마치고 치앙마이의 LANNA G.H.(1인 70B) 로 다시 들어오니, 4시 30분쯤 되었다. 내일 치앙콩으로 가기 위해서 미니버스(190B)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이미 FULL. 할 수 없이 북부 터미널로 가서 시간표를 알아봤다. 치앙마이에서 치앙콩까지는 6시간이 소요되는데 오전 6시, 8시, 12시 30분 출발. 우리는 12시 30분꺼를 타기로 결정하고, 나이트 바자에 갔다. 보통 2배나.. 그 이상의 값을 부른다.
흥정 필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여기 있는 것들은 대부분 카오산이나,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카오산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짜뚜짝 주말시장보다 비싼건 확실했다. 바지(160B)와 웃도리(120B)을 하나씩 사고, 은귀걸이(60B)도 하나 샀다. 귀걸이가 카오산보다 싸다. 선물로 줄 열쇠고리도 몇개 사고....
사실.. 일요일이 문제였다. 라오스 비자를 급행으로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박 2일. 평일 같았으면, 트레킹하는 기간에 받을 수 있었지만, 어제가 일요일이어서 비자가 내일 아침에 나오는 것이었다. 비자만 오늘 나왔어도.. 트레킹 마치고 치앙라이까지 이동한 후에.. 내일 치앙콩으로 넘어가서 바로 국경 넘을 수 있었는데.. 이런 미묘한 문제때문에.. 본의아니게 하루가 더 소요되었다. 시간이 많은 여행자라면 상관없지만, 우리처럼 타이트하게 움직여야하는 여행자라면.. 이런 것까지 충분히 계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1. 6. 26. 화
9시 30분에 라오스 비자를 받았다. 멋진 비자를 기대했는데.. 썰렁한 도장. 꽝!
오늘 아침은 여유롭다. G.H.에서 아침 먹고, 가까운 PC방에 들렀다가(20분, 10B) 숙소 앞 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은행 직원들은.. 역시.. 얼굴도 더 뽀얗고.. 일반사람들하고.. 뭔가.. 느낌이.. 다르다. 많이 다르다.
툭툭을 타고, 터미널로 갔다. 12시 30분 치앙콩 행. 6시간 반쯤 와서 7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무른 곳은 BAMBOO G.H.(1인 75B) G.H.도 독특하고 좋았지만,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너무 재밌다.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Rice Nuddle Soup을 주문했더니, 태국에 와서 왜 베트남 음식을 먹느냐며 나를 구박하신다. 흘.
그래서 받은.. 추천 Thai Food. Fried Rice Nuddle. --; 모.. 이거두 맛있었다.
근데.. 내가 싱겁게 먹는건지.. 볶음 국수들이 나에게는 대부분 짜게 느껴졌다.
이 곳은 메콩강변에 있는 G.H.이다. G.H.내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메콩강과.. 강건너 라오스 훼이싸이 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벌레소리 들리고, 주변은 무척이나 평화롭다.
내일은.. 라오스 간다. LAOS....
8시쯤 일어났을까?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9시에 출발했다. 이번에는 내리막길.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O.K. 어제보다는 덜 힘들다. :) 1시간쯤 걸어서 작은 폭포에 도착했다. 오늘의 일행은 나까지 5명. 우리 일행 3명과, 영국인 여자 2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2박 3일이라서.. 하룻밤 더 자고 내려온다. 역시 산속의 많은 대나무들이.. 나를 와호장룡속에 나온 대나무 숲의 어느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해주었다. 정말 영화 속으로 들어온듯한.. 좋은 느낌.
폭포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지만.. 작년에 갔던 오대산에 있는 폭포가 더 멋져 보인다. :) 30분쯤 폭포에서 놀다가 좀더 산을 내려온 후에.. 11시부터 1시간동안 코끼리를 탔다. 생각보다 재미있던걸. 코끼리를 산속에서부터 타고 내려왔는데.. 그런 길을 코끼리가 가다니.. 정말 신기했다.
라면 비슷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대나무 레프팅을 했다. 물에 안 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나중에 아저씨가 물에 빠뜨려버렸다. T__T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노젓고.. 나는 앉아서 물놀이. --;;; 맨발로 탔는데, 대나무의 촉감이 좋다. 잠시 누워도 봤는데.. 그대로 잠이나 자면 딱 좋겠더만. ^^ 어제는 등산때문에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었다.
트레킹 가이드 아저씨도.. 참 좋았다. 재밌었구... 근데.. 내 이름이 미경인데.. 그걸 발음을 못해서.. 메콩. 미콩.. 으로 나를 부르다니.. 푸히~
트레킹을 마치고 치앙마이의 LANNA G.H.(1인 70B) 로 다시 들어오니, 4시 30분쯤 되었다. 내일 치앙콩으로 가기 위해서 미니버스(190B)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이미 FULL. 할 수 없이 북부 터미널로 가서 시간표를 알아봤다. 치앙마이에서 치앙콩까지는 6시간이 소요되는데 오전 6시, 8시, 12시 30분 출발. 우리는 12시 30분꺼를 타기로 결정하고, 나이트 바자에 갔다. 보통 2배나.. 그 이상의 값을 부른다.
흥정 필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여기 있는 것들은 대부분 카오산이나,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카오산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짜뚜짝 주말시장보다 비싼건 확실했다. 바지(160B)와 웃도리(120B)을 하나씩 사고, 은귀걸이(60B)도 하나 샀다. 귀걸이가 카오산보다 싸다. 선물로 줄 열쇠고리도 몇개 사고....
사실.. 일요일이 문제였다. 라오스 비자를 급행으로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박 2일. 평일 같았으면, 트레킹하는 기간에 받을 수 있었지만, 어제가 일요일이어서 비자가 내일 아침에 나오는 것이었다. 비자만 오늘 나왔어도.. 트레킹 마치고 치앙라이까지 이동한 후에.. 내일 치앙콩으로 넘어가서 바로 국경 넘을 수 있었는데.. 이런 미묘한 문제때문에.. 본의아니게 하루가 더 소요되었다. 시간이 많은 여행자라면 상관없지만, 우리처럼 타이트하게 움직여야하는 여행자라면.. 이런 것까지 충분히 계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1. 6. 26. 화
9시 30분에 라오스 비자를 받았다. 멋진 비자를 기대했는데.. 썰렁한 도장. 꽝!
오늘 아침은 여유롭다. G.H.에서 아침 먹고, 가까운 PC방에 들렀다가(20분, 10B) 숙소 앞 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은행 직원들은.. 역시.. 얼굴도 더 뽀얗고.. 일반사람들하고.. 뭔가.. 느낌이.. 다르다. 많이 다르다.
툭툭을 타고, 터미널로 갔다. 12시 30분 치앙콩 행. 6시간 반쯤 와서 7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무른 곳은 BAMBOO G.H.(1인 75B) G.H.도 독특하고 좋았지만,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너무 재밌다.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Rice Nuddle Soup을 주문했더니, 태국에 와서 왜 베트남 음식을 먹느냐며 나를 구박하신다. 흘.
그래서 받은.. 추천 Thai Food. Fried Rice Nuddle. --; 모.. 이거두 맛있었다.
근데.. 내가 싱겁게 먹는건지.. 볶음 국수들이 나에게는 대부분 짜게 느껴졌다.
이 곳은 메콩강변에 있는 G.H.이다. G.H.내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메콩강과.. 강건너 라오스 훼이싸이 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벌레소리 들리고, 주변은 무척이나 평화롭다.
내일은.. 라오스 간다. L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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