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둘째라서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잔치를 한 번 해본 여유와, 돌잔치 전문홀을 선택해서 꼼꼼하게 다 챙겨주셨기에, 정말 수월하게~ 진행했지요.

근데 큰 문제가 있었지요.
바로 시준이의 컨디션 조절! 실패했습니다. -_-;
5시 반부터 잔치 시작이고, 3시까지 가기로 했었습니다.
어제는 낮잠을 12시~3시까지 평소와 다르게 잤는데, 오늘은 12시부터 아무리 재우려해도 안자다가 2시쯤 잠이 든 것이지요. -_-;
쪼끔 자다가, 2시 반쯤 차타면서 깼다가 다시 잠들고, 2시 50분쯤 도착해서 깨고.... 계속 못잤습니다.
흐... -_-;
돌잡이 직전에는 거의 쓰러져있었죠.
그런데 성장동영상 보면서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음악이 크게 나오고 자기 모습이 화면에 나와서 그랬는지 신나게 놀더라구요.
돌상 앞에서는 사람들이 박수쳐주니까 시준이도 열심히 박수를 쳤지요.
돌잡이에서는 모형 축구공을 잡았습니다.
집에서 골프공을 많이 가지고 놀기에 혹시나.. 했는데, 희안하게 축구공을 잡았네요.
그런데 모형이라.. 축구공 위에 튀어나온 뭔가가 있었는데 그걸 보고 잡았을지도?
어쨌든 예상 밖의 결과였지만 재밌었습니다. 뭘 잡아도 모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
춤도 추고 뭐 희안하게 하더군요.
전 재미있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돌잔치는 재미~를 추구하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이번에도 정리를 해볼께요~

사진은 처음부터 동네 연스튜디오에 예약했습니다.
만삭, 50일, 백일, 8개월, 돌, 돌스냅까지 풀로 연결되니 정말 편하게 찍었지요.
평소에 알던 분께 돌스냅을 찍으니, 처음 뵙는 분보다 편하고 좋았습니다.

장소는 4월 초에 플래너 평촌점에 예약했습니다.
이 근처에 돌잔치 전문 단독홀을 찾아보는데, 가까운데가 여기밖에 없었습니다.
39층에 탁 트인 전망도 마음에 들고, 60석만 예약하는데도 120석 넓고 전망좋은 방을 주신다기에 주저없이 예약했습니다.

이로서 돌잔치 준비 끝. 흐흐~~
도현이때 힘들게 만들었던 성장동영상은 플래너에서 서비스로 만들어주셨고~
헤어랑 메이크업은 플래너 안에서 할 수 있어서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었고~
의상은 도현이랑, 저랑, 신랑은 원래 갖고 있던 한복을 입고, 시준이 정장과 한복은 플래너에서 즉석에서 대여해서 입고 반납하면 되었고~
이벤트 상품은 가지고 있던 와인들과 엇그제 교보에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던 컵으로 하였고~
답례품은 저희 도서로... 준비하니 끝. 으흐흐......
포토테이블을 위해 새로 뽑은 사진은 없고, 그냥 갖고 있던 사진 몇장과 액자, 앨범으로 장식하니 그럭저럭 그림 나왔습니다.
또한 덕담보드는 디지털로 플래너에서 서비스로 해주셨어요.
재밌어보이던데 3~4주후에 집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
돌상은 플래너에서 알아서 해주시고, 풍선장식은 선택하라기에 선택만 했지요.

오랫만에... 많은 분들을 뵈어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넘 반가웠구요.
못만나던 친구들도 와줘서 넘넘 고마웠어~~~

다만 마음에 걸리는 점은..
월급은 안오르는데, 돈의 값어치가 너무 떨어지고,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초대받은 분들께 많은 부담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신세 좀 지고... 또 신세 열심히 갚으며 살기로 마음먹었으니...
이래저래 엮여서.. 재미있게 살아봐요. ㅎㅎ

시준이 통장 만들어서 종자돈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도현 시준이에게 좋은 부모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