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짐보리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Level Two 6-10 months
행동가 :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기
The Dore : Acting With Purpose and Intention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주변 환경에 대해 탐색하며,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기술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아기들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게 되면 점차적으로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되며, 자신감과 적성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공기를 이용한 기구'였다.
도현이가 너무너무 좋아한다.
수업은 1시간 풀로 다 한다.
그래봤자... 놀이터에서 노는거지만....

짐보리 가기 전에 잠을 약간 부족하게 잤었다.
그 영향인지, 중간에 좀 짜증을 내며 안기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도현이가 정말 잘 따라주었다.

집에 큰 공이 있는데도, 잘 활용하지 못했었는데 좋은 활용법을 배운 것 같다.
보람있는 하루였다. ㅋㅋㅋ

012



이제 도현이는 더 이상 배밀이를 하지 않는다.
무릎으로만 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요즘들어 부쩍 하루하루 달라지는 도현이의 모습이 보인다.

서랍을 좋아하는 도현이.
요즘 TV 아래 DVD Player가 들어있는 서랍을 계속 열길래 다칠까봐 못열게 잠궈두었었다.
하지만 몬테소리 아줌마의 조언에 따라서 잠그지 않고 여는 방법을 알려주고, 서랍을 열어서 놀게 해주었더니 도현이가 너무너무 좋아한다.
처음엔 서랍 닫으면서 손가락도 몇번 찧여서 울더니, 이젠 손가락 아프지 않게 제법 서랍도 잘 닫는다.
불과 이틀만에........
신기하다.

오늘은 좀 더 마음을 열고... 가스레인지 아래에 있는 서랍을 열고 도현이가 관심있어하는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주었다.
탐색을 좋아하는 도현이는 물건 하나하나를 이리보고.. 저리보고.. 맛도보고.. 요리조리 잘도 살핀다.

냉장고 문만 열려도 멀리서 달려오는 도현이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 조만간 냉장고 코드를 뽑아야겠다.
도현이랑 냉장고 문열고 하나하나 꺼내서 도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생각이다. ㅎㅎㅎ

밥도 숟가락에 떠놓은 후에 숟가락을 주면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서 먹는다.
제법 잘 먹는다.
포크에 찍어주어도 잘 먹고...
그런데 내가 밥을 먹여주었을 때보다, 스스로 숟가락을 입에 넣어서 밥을 먹었을 때 정말 좋아한다.
혼자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박수치고 춤추고....
하나 하나 스스로 터득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너무 방치만 해놨었는데, 같이 데리고 놀아주다보면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집 모든 서랍을 다 열어보자 도현아....
새로들인 책도 열심히 보고.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