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천방지축 도현이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질 것 같다.

매일밤, 잠자리에 들 시간이면 안자고 침대 위 이곳 저곳을 걸어다니고, 굴러다니며 한 30분에서 1시간가량 놀던 도현이가 오늘은 코~ 자자 라는 말에 베게를 베고 침대에 얌전히 누웠다.
그리고는 한 10분 뒤척이더니 잠이 들었다.
호... 기특해라... 어찌나 기쁘던지..
업지 않고 재우려고,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뿌게... 혼자서 잠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어금니도 나오고 있다.
윗니 어금니 2개. 이제 이빨이 10개가 되는 것이다.
양치질에 좀 더 신경써줘야겠다.

힘도 세고, 요구사항도 점점 많아지는 도현이.
매일매일 밖에 나가자고 현관을 자주 가리키는 도현이.
오늘 오후에는 쓰레기 버리는데 같이 나갔다가, 1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절대... 집 방향으로는 안가고 반대방향으로만 걸어가는 도현이. 떱...
내일은 조금 더 멀리 나가주어야겠다.
은행도 갈겸.. 더 멀리~ 멀리~~~

이제 제법 잘 걸어다닌다.
걷는게 재미있나부다.
계단도 손잡아주면 잘 오르내린다.
신통하고 기특하다. ㅋㅋㅋ
같이 나가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한다.
돌이 갓 지난 아가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이뿌니까.....
다들 와서 돌 지났어요? 하고 묻는다.

요즘은 의사표현을 잘한다.
그리고 나의 관심을 끌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떼를 쓰기도 한다.
원하는 것을 못하게 했을때, 떼를 쓰느라 바닥에 드러누워 구르기도 한다.
순전히... 관심끌려고 하는 행동인데, 모른체하고 방으로 들어와버리면 얼른 따라온다. -_-;;
이럴땐.. 여우같기도 하지만... 이뿌고.. 사랑스럽고.. 더욱 관심을 가져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엄마맘인가......

지금 힘든거 생각하면, 얼른 컷으면 좋겠지만,
또 지금이 가장 이쁠꺼 같아서, 조금 천천이 컸으면.. 하고 바래보기도 한다. ㅎㅎㅎ

아무쪼록... 계속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요즘 며칠째 코찔찔이... 콧물 조금씩 흘리고 있는데 병원 안가고 버티고 있다. 프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