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6. 24. 23:46
도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한지 3주가 조금 더 지났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밤!!! 침대 난간을 잡고 일어섰다~! 효~~
일어섰다가 바로 쓰러졌기 때문에, 서 있는 장면은 아직 찍지 못했지만. ^^

[240일] 이렇게 난간을 잡고 일어섰어요.


이 녀석, 요즘 침대 난간을 꽤나 좋아하더니, 잡고 일어선 것이다.
이번주 들어서 일어 서려고 그랬는지, 무릎과 엉덩이를 계속 들썩였다.
기어다니는 공간도 점점 넓어지고, 만지는 것도 많아지고, 온 집안이 호기심 천국이다.
기웃기웃~~

지난 월욜부터 잡고 일어설 준비를 시작했다. 팔과 무릎쪽 힘이 많이 좋아졌다.

[235일] 침대 밖엔 뭐가 있을까...


집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앉혀주면 놀기도 하고, 일어설 준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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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이 침대 위로 데러다 주었더니, 더욱 신나게 논다.
도현이 침대 세팅을 바꿔보았다.
난간이 너무 답답해보여서, 한쪽 난간을 내리고 나의 침대와 붙였다.
근데, 도현이가 침대에서 이탈을 시도하면서... 침대 주변은 장애물로 높아져만 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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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주일동안 여기 저기 움직이면서 팔과 다리 힘을 키우더니, 오늘은 드디어 잡고 일어선 것이다.
아무래도 침대 난간이 잡기 편해서 그랬나부다.
곧 거실 소파나 장식장 등을 잡고 일어설 것 같다.
때문에, 안전장치도 곳곳에 설치해주었다.
모서리 보호대, 콘센트 보호대, 문닫힘 방지 장치 등등등...


결막염을 심하게 앓고 있을 때에는, 하루종일 짜증만 내고 잠만 자더니, 많이 나아지면서, 웃음도 되찾게 되고, 잘 놀았다.
간밤엔 새벽에 잠도 안자고.. 같이 스위스전 응원까지. -_-;;;
결막염은 이제 거의 다 나았다. 하지만, 아직 안과는 더 다녀야 한다.
끝무렵에 더 조심해야지. 약은 이제 안먹어도 되지만, 안연고와 안약은 아직도 더 넣어야한다.

[235일] 결막염 12일째. 이젠 웃을만해요.


[239일] 결막염 16일째. 많이 나았어요. 좀 깨끗해 졌죠?



지난 2주간은 정말 악몽같았다.
하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이뿌게 커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좀 놓였다.
도현이가 하루하루 커가면서, 집안 세팅이 계속 바뀌고 있다.
조만간 곧 이사갈 집처럼 되는건 아닐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