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현이가 태어난지 200일째 되는 날이었다.
백일 잔치를 하고 나서 또 백일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백일때까지는 사진도 매일매일 찍어주었는데, 그 후로는 그러지는 못하고 있다.
태어날 날부터, 어제까지의 사진을 한번 쭈욱... 보았다.
불과 200일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벌써부터 까마득하다.
50일 정도까지는 하루하루가 다르더니, 한 백일부터는.. 거의 비슷하다.
표정이 좀 더 세밀해졌다고나 할까. 하긴... 100일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체중이 아직 1Kg 도 못늘었다. 히유......
아직도 7.2Kg 정도이니, 태어났을 때의 두배도 안된다.
하지만 다른 문제는 없고,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하니, 계속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이유식이나 좀 잘 먹어주었으면 좋으련만, 하루에 한번씩 50ml도 되지 않는 양을 먹이면서도 전쟁이다 전쟁. -_-;
백일 전에는 거의 누워서 잠만 자서, 찍어놓은 사진이 누워서 눈뜨고 있거나 잠자는 사진이다.
오랫만에, 잠자는 사진을 함 찍어보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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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자다가 찰칵 소리에 눈을 번쩍 뜨더니 씨익.... 웃는다. ^^;;;
오후에 잘 때, 다시 시도해 보았다.
[200일] 속눈썹 많이 자랐죠?
약간 흔들렸는데, 깰듯하여 더 못찍었다. ㅋㅋㅋ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너무너무 이쁘고..... ^^
처음에는 뒤집기 하면서 되뒤집기를 못해서 낑낑대기도 하고, 머리로 힘조절을 못해서 바닥에 콰당... 찧기도 하더니, 이제는 머리도 슬며서 놓으면서 요령껏 뒤집는데 그걸 보고 있다보면 정말 귀엽다.
100일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이빨도 나와있겠고, 이유식도 잘 하고 있겠고, 기어다니고, 앉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겠지?
이빨이 나오면, 200일 기념 성장앨범 촬영을 하러 사진관에도 가야겠네.
아토피는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아직 얼굴이 좀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몸은 이제 괜찮다.
얼굴도 곧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