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세계여행/미국
2000년 미국 서부 여행기 #05 라스베가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2. 6. 17. 00:09
2000. 11. 14. 화
드디어 라스베가스로 가는 날.
우리의 숙소인 아카데미 하우스 주인아주머니께 인사도 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까지 싸가지고 10시쯤 숙소를 나왔다. ^^
라스베가스까지는 차로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LA 시내에는 차가 좀 많았지만, 시내를 벗어나서 곧 썰렁한~ 사막을 가로질러서 갔다. 곧게 뻗은 직선 도로, 그리고 지평선.. 이런게 바로 대륙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갔다.
우리나라같은 휴게소는 없었다. 쉬고 싶으면 잠깐 프리웨이를 빠져 나가서 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쉬면 될 뿐이었다. 휴게소가 있기는 하였으나,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었다. 휴게소에는 화장실, 공중전화, 간이 테이블, 의자 등이 있는 게전부였다. 우리는 여기서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 사막 한가운데서 말이다. --; 내부도 아니고, 바깥에의자가 있는 것이어서..얼마나 춥던지. 바람이 많이 불었다.
여기 화장실에 가서 또 감탄. 흐흐. 역시 우리나라 화장실과는 달리 어디가나 너무나도 깨끗하고 휴지도 늘 준비되어있었다. 다른데라면 모르겠지만, 이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화장실까지 이렇게 잘 되어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얼른 가던 길을 재촉하여 가다 보니, 드디어 캘리포니아 주를 지나서 네바다주에 이르게 되었다. 라스베가스가 네바다 주에 있으니, 주 경계를 넘었다는 것은 라스베가스에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로 경계가 되는 이 지점에, 사람들의 말속에서만 듣던 패션 아울렛이 있었다. ^^낯익은 의류메이커 간판들이 아주 많았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얼른 라스베가스에 가고 싶어서 기냥 참았당. ^^;;; 사람들 말로는.. 싸다던데... 크~~
그리고 그 근처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 전에,우리의 숙소 위치 정보와 그랜드캐년까지 가는 길도 배우고, 많은 정보지와 쿠폰북등을 받았다. 기분좋게도 한국어 무료 가이드북도 있었다. 크크.
우리는 라스베가스에서 유스호스텔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그래서 미리 인터넷으로 LasVegas International Hostel(1박 1인 $14)에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다.
화려한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도착했다. 오옷~~ 호텔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군. 호스텔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문제는 오늘 오전에 컨펌을 해야하는데,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9명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T__T
다행히도 주인아저씨가 근처 다른 호스텔을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갔다. 근데 그 호스텔은 여기보다 훨씬 멀었다.(멀다고 해도 라스베가스가 워낙에 좁아서, 차로 약 5분정도 더 멀었다. 하지만, 이 좁은 라스베가스 치고는.. 정말 멀었던 셈이다.)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LasVegas Backpacker's Hostel(1박 1인 $16.8). 우리가 예약했던 곳보다 조금 비쌌지만, 대신 아침 식사(토스트와 커피)를 제공해 주었다. 정말 차가 있었기에, 숙소가 멀어도 이동하기 쉬웠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스트립에 숙소를 잡으면, 차없이 걸어서 돌아다녀도 된다. 공항까지도 정말 가깝다. 스트립에서 차로 5분이면 라스베가스 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다.
숙소는 6인 1실. 여자가 여섯명이었기때문에, 우리는 한방을 썼고, 남자는 3명이었기때문에, 외국인들과 한방을 썼다. ^^ 이 호스텔의 재밌는 점은 각 방의 방문이 모두 국기 그림이라는 것이다. 반갑게도 태극기도 볼 수 있었다. 숨어 있던 애국심이 여기서도 솟아나서.. 웬지 모르게 이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하하.
라스베가스의 첫날밤을 숙소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법! 우리는 쇼를 보기로 했다. 라스베가스는 호텔쇼가 유명하다기에, 원래부터 쇼를 보려고 하기는 했는데, 정보가 없어서 뭘 봐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발리 호텔의 주빌리쇼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걸 볼까, 했는데.. 오늘 화요일은 쉬는 날이었다. 각 호텔의 쇼들이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쇼를 볼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계획을 잘 짜야했다.
뭘 볼까.. 하다가, 마침 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스플리쉬" $5 할인 티켓을 받은게 있어서.. 그냥 좀더 싸니까 이 쇼를 보기로 했다(할인받아서 $48 정도 낸 것 같다). 뭐하는 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스베가스에 오기 전에 스플리쉬라는 쇼도유명한 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선택했다.
먼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스트립으로 가서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밤거리를 본 후에, 스플리쉬를 볼 수 있는 Rivera 호텔에 갔다. 마침 표가 있었고, 약 2시간정도 기다려야해서 길건너 맥도널드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
미국은 여기저기 쿠폰북이 참 많다. 게다가 라스베가스는 음식값도 다른 곳에 비해싸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어볼 수 있다. 내일 저녁은 맛있는걸 먹어야지. ^^
저녁을 먹고 다시 리베라 호텔로 들어오는데, 입구에서 쿠폰을 나누어 주었다. 공짜로 기념품을 받는 것이었다. 크크. 리베라 호텔 카지노 홍보용으로 보였다. 슬롯머신을 해서 기념품을 받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카드나, 머그컵을 주었는데, 나는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운좋게도 티셔츠까지 선물로 받았다. 근데 이 티셔츠가 리베라 호텔의 또다른 쇼인 Crazy Girls 홍보용 티셔츠. 흐흐. 이름만으로도 무슨 쇼인지.. 상상이 가지 않나요? 푸하하.
라스베가스에 오기 전에 블랙잭을 배웠다. 크크.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겁이 나서..--; 중간에 짬짬히 5센트짜리 슬롯머신 몇번 해본게 다였다. 3일동안 총 $2 달러쯤 잃었나부다. 하하.
공연장에 들어갔다. 이름이 왜 스플리쉬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토플리스 쇼의 일종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내가 토플리스 쇼가 뭔지 아나. 그냥 텔레비젼에서 본대로 쭉쭉빵빵한 여자들이 나오나부다.. 싶었다.
드디어 스플리쉬 쇼가 시작되었다. 쇼걸들이 한 20~30명이 처음에 나오는데..오잉.의상이 내 생각과는 쫌 달랐다. --;;; 쪼끔..많이...허걱. 쇼걸이라는 영화가 라스베가스 쇼걸들의 삶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를 좀 봐야겠다.
여러가지 종류의 쇼가 펼쳐졌다. 주로 얼음 위에서 남녀가 스케이팅을 하는 아이스쇼였다. 멋졌다. 다른 쇼들은, 명절에 텔레비젼에서 해주는 외국 서커스들과 많이 흡사했다.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고, 텔레비젼에서 보던 쇼들을눈으로 확인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정말 아니다..싶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갑자기 다른 쇼들은 어떨까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진다. 좀더 좋은 호텔 쇼들을 볼껄 그랬나?? 조금은 후회도 되었다.
공연을 다 보고 나니 12시쯤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우리가 미국에 온 목적!인 컴덱스에 간다. *^^*
드디어 라스베가스로 가는 날.
우리의 숙소인 아카데미 하우스 주인아주머니께 인사도 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까지 싸가지고 10시쯤 숙소를 나왔다. ^^
라스베가스까지는 차로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LA 시내에는 차가 좀 많았지만, 시내를 벗어나서 곧 썰렁한~ 사막을 가로질러서 갔다. 곧게 뻗은 직선 도로, 그리고 지평선.. 이런게 바로 대륙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갔다.
우리나라같은 휴게소는 없었다. 쉬고 싶으면 잠깐 프리웨이를 빠져 나가서 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쉬면 될 뿐이었다. 휴게소가 있기는 하였으나,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었다. 휴게소에는 화장실, 공중전화, 간이 테이블, 의자 등이 있는 게전부였다. 우리는 여기서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 사막 한가운데서 말이다. --; 내부도 아니고, 바깥에의자가 있는 것이어서..얼마나 춥던지. 바람이 많이 불었다.
여기 화장실에 가서 또 감탄. 흐흐. 역시 우리나라 화장실과는 달리 어디가나 너무나도 깨끗하고 휴지도 늘 준비되어있었다. 다른데라면 모르겠지만, 이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화장실까지 이렇게 잘 되어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얼른 가던 길을 재촉하여 가다 보니, 드디어 캘리포니아 주를 지나서 네바다주에 이르게 되었다. 라스베가스가 네바다 주에 있으니, 주 경계를 넘었다는 것은 라스베가스에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로 경계가 되는 이 지점에, 사람들의 말속에서만 듣던 패션 아울렛이 있었다. ^^낯익은 의류메이커 간판들이 아주 많았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얼른 라스베가스에 가고 싶어서 기냥 참았당. ^^;;; 사람들 말로는.. 싸다던데... 크~~
그리고 그 근처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 전에,우리의 숙소 위치 정보와 그랜드캐년까지 가는 길도 배우고, 많은 정보지와 쿠폰북등을 받았다. 기분좋게도 한국어 무료 가이드북도 있었다. 크크.
우리는 라스베가스에서 유스호스텔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그래서 미리 인터넷으로 LasVegas International Hostel(1박 1인 $14)에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다.
화려한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도착했다. 오옷~~ 호텔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군. 호스텔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문제는 오늘 오전에 컨펌을 해야하는데,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9명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T__T
다행히도 주인아저씨가 근처 다른 호스텔을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갔다. 근데 그 호스텔은 여기보다 훨씬 멀었다.(멀다고 해도 라스베가스가 워낙에 좁아서, 차로 약 5분정도 더 멀었다. 하지만, 이 좁은 라스베가스 치고는.. 정말 멀었던 셈이다.)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LasVegas Backpacker's Hostel(1박 1인 $16.8). 우리가 예약했던 곳보다 조금 비쌌지만, 대신 아침 식사(토스트와 커피)를 제공해 주었다. 정말 차가 있었기에, 숙소가 멀어도 이동하기 쉬웠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스트립에 숙소를 잡으면, 차없이 걸어서 돌아다녀도 된다. 공항까지도 정말 가깝다. 스트립에서 차로 5분이면 라스베가스 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다.
숙소는 6인 1실. 여자가 여섯명이었기때문에, 우리는 한방을 썼고, 남자는 3명이었기때문에, 외국인들과 한방을 썼다. ^^ 이 호스텔의 재밌는 점은 각 방의 방문이 모두 국기 그림이라는 것이다. 반갑게도 태극기도 볼 수 있었다. 숨어 있던 애국심이 여기서도 솟아나서.. 웬지 모르게 이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하하.
라스베가스의 첫날밤을 숙소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법! 우리는 쇼를 보기로 했다. 라스베가스는 호텔쇼가 유명하다기에, 원래부터 쇼를 보려고 하기는 했는데, 정보가 없어서 뭘 봐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발리 호텔의 주빌리쇼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걸 볼까, 했는데.. 오늘 화요일은 쉬는 날이었다. 각 호텔의 쇼들이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쇼를 볼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계획을 잘 짜야했다.
뭘 볼까.. 하다가, 마침 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스플리쉬" $5 할인 티켓을 받은게 있어서.. 그냥 좀더 싸니까 이 쇼를 보기로 했다(할인받아서 $48 정도 낸 것 같다). 뭐하는 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스베가스에 오기 전에 스플리쉬라는 쇼도유명한 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선택했다.
먼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스트립으로 가서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밤거리를 본 후에, 스플리쉬를 볼 수 있는 Rivera 호텔에 갔다. 마침 표가 있었고, 약 2시간정도 기다려야해서 길건너 맥도널드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
미국은 여기저기 쿠폰북이 참 많다. 게다가 라스베가스는 음식값도 다른 곳에 비해싸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어볼 수 있다. 내일 저녁은 맛있는걸 먹어야지. ^^
저녁을 먹고 다시 리베라 호텔로 들어오는데, 입구에서 쿠폰을 나누어 주었다. 공짜로 기념품을 받는 것이었다. 크크. 리베라 호텔 카지노 홍보용으로 보였다. 슬롯머신을 해서 기념품을 받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카드나, 머그컵을 주었는데, 나는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운좋게도 티셔츠까지 선물로 받았다. 근데 이 티셔츠가 리베라 호텔의 또다른 쇼인 Crazy Girls 홍보용 티셔츠. 흐흐. 이름만으로도 무슨 쇼인지.. 상상이 가지 않나요? 푸하하.
라스베가스에 오기 전에 블랙잭을 배웠다. 크크. 그래서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겁이 나서..--; 중간에 짬짬히 5센트짜리 슬롯머신 몇번 해본게 다였다. 3일동안 총 $2 달러쯤 잃었나부다. 하하.
공연장에 들어갔다. 이름이 왜 스플리쉬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토플리스 쇼의 일종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내가 토플리스 쇼가 뭔지 아나. 그냥 텔레비젼에서 본대로 쭉쭉빵빵한 여자들이 나오나부다.. 싶었다.
드디어 스플리쉬 쇼가 시작되었다. 쇼걸들이 한 20~30명이 처음에 나오는데..오잉.의상이 내 생각과는 쫌 달랐다. --;;; 쪼끔..많이...허걱. 쇼걸이라는 영화가 라스베가스 쇼걸들의 삶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를 좀 봐야겠다.
여러가지 종류의 쇼가 펼쳐졌다. 주로 얼음 위에서 남녀가 스케이팅을 하는 아이스쇼였다. 멋졌다. 다른 쇼들은, 명절에 텔레비젼에서 해주는 외국 서커스들과 많이 흡사했다.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고, 텔레비젼에서 보던 쇼들을눈으로 확인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정말 아니다..싶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갑자기 다른 쇼들은 어떨까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진다. 좀더 좋은 호텔 쇼들을 볼껄 그랬나?? 조금은 후회도 되었다.
공연을 다 보고 나니 12시쯤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우리가 미국에 온 목적!인 컴덱스에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