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세계여행/아시아
2000년 태국 여행기 #02 방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2. 6. 16. 23:55
2000. 7. 16. 일
6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은 왕궁과 짜뚜짝 주말시장.
숙소를 옮기고 싶었다. 물도 잘 안빠지고, 시설에 비해 비싼것 같았기 때문이다.
7시 30분쯤 짐을 챙겨서 나왔다. 체크아웃하고, 숙소에 짐을 맡겼다.
타마셋 대학을 거쳐 왓 프라케우에 가기로 했다. 카오산 로드를 멋어나 타마셋 대학에 가는 길에 잠시 짜오쁘라야 강 강변에서 강가를 보았다. 물이 너무 더럽다. 황토색이다. 타마셋 대학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다가 아닌것 같아서, 바로 왓 프라케우로 향했다. 8시 30분에 문을 열었다. 딱 그 시간에 도착했다. 이 곳도 바티칸 궁전처럼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이면, 들여보내지 않는다. 대신 옆에서 여권을 맡기면 공짜로 빌려준다. 친구가 반바지를 입고와서, 옆에서 치마를 빌려서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왓 프라케우 입장(200B, 위만맥 궁전 입장권 포함). 사진 속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태국의 사원이다. 건물 구석구석 어딜 보아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오늘이 불교 행사일이어서 일반 태국인 불교 신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화려한 사원과 안에 모셔진 에메랄드 빛의 부처님. 절에 은은히 울려퍼지던 염술소리와 신도들이 들고 있던 연꽃, 향 등이 눈에 선하다.
이 곳을 본 후에 왓 포로 향했다. 와불상이 있는 왓 포. 왓 프라케우에서 나와서 오른쪽 벽을 따라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고 쭈욱 걸어가다가 오른 쪽으로 한번 더 돌고 조금 걸어가서 길을 건너면 왓 포 입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한번 돌고나서.. 한번 더 돌기 전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서성이고 있으니, 누군가가 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줬다. 그러더니 가이드 북에서 본 것처럼 오늘은 불교 행사일이기때문에 1시 넘어서 문연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무시하고 입구를 찾아갔더니 생각대로 많은 관광객에 들어와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더워서 과일을 사먹었다. 수박, 메론, 파인애플. 각각 10B. 정말 신기했다. 파인애플이 가장 맛있었다.
왓 포(20B)에 들어갔다. 와불상. 규모에서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발바닥에 새겨진 무늬하며..... 이 안에 마사지 학교가 있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냥 나오고 말았다. --;;;
다음에 왓 아룬으로 향했다. 배(2B)를 타고 강을 건넜다. 강만 건너는 거여서 1분도 안걸리는 것 같았다. 왓 아룬(10B)에는 아주 높은 탑이 있었다. 전에는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막아놨다.
세군데 사원의 벽 색깔이나 무늬가 조금씩 달랐다. 각기 개성도 있고 말이다.
정말 너무 인상적이었다. 다시 배(2B)를 타고 나왔다. 더워서 음료수를 사먹었다.
봉지음료. 정말 신기했다.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고, 음료수를 넣은 후에 묶고.. 빨대를 꽂아 주었다. 머리속이 얼얼할 만큼..정말 시원했다. ^^
숙소를 옮기기 위해 다시 카오산 로드로 왔다. 이번에는 방콕의 명물이라는 툭툭을 이용했다.(왓 포 - 카오산로드, 35B) 방콕의 매연은 다 마셔버린 기분이었다. --;
그 담에 툭툭 한번도 안탔다. 히힛.
짐을 가지고 나와서 환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1시간쯤???
비가 어느정도 그친 후에 다시 숙소를 찾으러 갔다. 카오산에서 5분쯤 떨어진 곳. 경찰서 앞 사원의 뒤쪽이었는데, 그 근처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상당히 많았다. 홍익여행사에서 추천받은, 얼마전에 새로 문열었다는 Bella Bella Guesthouse에 갔다.
트윈룸이 270B였는데, 매트리스 하나를 더 넣어주면 60B 추가였다. 그리고 보증금 200B. 이건 체크아웃할때 돌려줬다. 깨끗해서 이 곳을 숙소로 정하고, 짐을 풀었다.
벌써 3시가 넘었다.
39번 에어컨 버스를 타고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갔다. 규모가 정말 컸다. 재미있었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싸서 그런지, 금 제품도 많이 쌌다. 그래서 귀걸이도 몇개샀다.. ^^;;;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있었다. 시장은 6시까지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충 구경을 마치고, 경전철인 BTS를 타고 Siam으로 갔다(30B). 짜뚜짝 주말시장 앞에 있는 역이 BTS의 시작 역이었다. 비쌌지만, 깨끗하고아주 좋았다. 마치 롯데월드의 모노레일을 탄 기분이었다.
씨암 센터에서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라는 쑤끼를 먹었다. 내가 간 곳은씨암센터의 코카 익스프레스(저녁, 188B). 잘 알았더라 일반 음식점에 갔을텐데, 모르고 부페를 간 것이다. --;;; 어떻게 조리해 먹는 줄도 몰라서,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 아무래도 거기서 팍치를 먹은 것 같다. 좀 의심스러운걸 하나 먹었는데..향이 영.... 그거 말고 다른 것들은 맛있고 좋았다.
싸얌 스퀘어가 우리나라 대학로쯤 된다고 하더니, 낮에본 시장과는 분위기가 영 달랐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Hard Rock Cafe에 가서 맥주(140B)를 한잔 마셨다. ^^
사람이 정말 많았다. 거의 서양 사람들.
숙소에 11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방콕에서 하루 지났는데,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며칠은 지난 기분이다. 내일은 수상시장에 간다. 정말 기대된다. *^^*
6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은 왕궁과 짜뚜짝 주말시장.
숙소를 옮기고 싶었다. 물도 잘 안빠지고, 시설에 비해 비싼것 같았기 때문이다.
7시 30분쯤 짐을 챙겨서 나왔다. 체크아웃하고, 숙소에 짐을 맡겼다.
타마셋 대학을 거쳐 왓 프라케우에 가기로 했다. 카오산 로드를 멋어나 타마셋 대학에 가는 길에 잠시 짜오쁘라야 강 강변에서 강가를 보았다. 물이 너무 더럽다. 황토색이다. 타마셋 대학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다가 아닌것 같아서, 바로 왓 프라케우로 향했다. 8시 30분에 문을 열었다. 딱 그 시간에 도착했다. 이 곳도 바티칸 궁전처럼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이면, 들여보내지 않는다. 대신 옆에서 여권을 맡기면 공짜로 빌려준다. 친구가 반바지를 입고와서, 옆에서 치마를 빌려서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왓 프라케우 입장(200B, 위만맥 궁전 입장권 포함). 사진 속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태국의 사원이다. 건물 구석구석 어딜 보아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오늘이 불교 행사일이어서 일반 태국인 불교 신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화려한 사원과 안에 모셔진 에메랄드 빛의 부처님. 절에 은은히 울려퍼지던 염술소리와 신도들이 들고 있던 연꽃, 향 등이 눈에 선하다.
이 곳을 본 후에 왓 포로 향했다. 와불상이 있는 왓 포. 왓 프라케우에서 나와서 오른쪽 벽을 따라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고 쭈욱 걸어가다가 오른 쪽으로 한번 더 돌고 조금 걸어가서 길을 건너면 왓 포 입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한번 돌고나서.. 한번 더 돌기 전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서성이고 있으니, 누군가가 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줬다. 그러더니 가이드 북에서 본 것처럼 오늘은 불교 행사일이기때문에 1시 넘어서 문연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무시하고 입구를 찾아갔더니 생각대로 많은 관광객에 들어와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더워서 과일을 사먹었다. 수박, 메론, 파인애플. 각각 10B. 정말 신기했다. 파인애플이 가장 맛있었다.
왓 포(20B)에 들어갔다. 와불상. 규모에서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발바닥에 새겨진 무늬하며..... 이 안에 마사지 학교가 있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냥 나오고 말았다. --;;;
다음에 왓 아룬으로 향했다. 배(2B)를 타고 강을 건넜다. 강만 건너는 거여서 1분도 안걸리는 것 같았다. 왓 아룬(10B)에는 아주 높은 탑이 있었다. 전에는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막아놨다.
세군데 사원의 벽 색깔이나 무늬가 조금씩 달랐다. 각기 개성도 있고 말이다.
정말 너무 인상적이었다. 다시 배(2B)를 타고 나왔다. 더워서 음료수를 사먹었다.
봉지음료. 정말 신기했다.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고, 음료수를 넣은 후에 묶고.. 빨대를 꽂아 주었다. 머리속이 얼얼할 만큼..정말 시원했다. ^^
숙소를 옮기기 위해 다시 카오산 로드로 왔다. 이번에는 방콕의 명물이라는 툭툭을 이용했다.(왓 포 - 카오산로드, 35B) 방콕의 매연은 다 마셔버린 기분이었다. --;
그 담에 툭툭 한번도 안탔다. 히힛.
짐을 가지고 나와서 환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1시간쯤???
비가 어느정도 그친 후에 다시 숙소를 찾으러 갔다. 카오산에서 5분쯤 떨어진 곳. 경찰서 앞 사원의 뒤쪽이었는데, 그 근처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상당히 많았다. 홍익여행사에서 추천받은, 얼마전에 새로 문열었다는 Bella Bella Guesthouse에 갔다.
트윈룸이 270B였는데, 매트리스 하나를 더 넣어주면 60B 추가였다. 그리고 보증금 200B. 이건 체크아웃할때 돌려줬다. 깨끗해서 이 곳을 숙소로 정하고, 짐을 풀었다.
벌써 3시가 넘었다.
39번 에어컨 버스를 타고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갔다. 규모가 정말 컸다. 재미있었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싸서 그런지, 금 제품도 많이 쌌다. 그래서 귀걸이도 몇개샀다.. ^^;;;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있었다. 시장은 6시까지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충 구경을 마치고, 경전철인 BTS를 타고 Siam으로 갔다(30B). 짜뚜짝 주말시장 앞에 있는 역이 BTS의 시작 역이었다. 비쌌지만, 깨끗하고아주 좋았다. 마치 롯데월드의 모노레일을 탄 기분이었다.
씨암 센터에서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라는 쑤끼를 먹었다. 내가 간 곳은씨암센터의 코카 익스프레스(저녁, 188B). 잘 알았더라 일반 음식점에 갔을텐데, 모르고 부페를 간 것이다. --;;; 어떻게 조리해 먹는 줄도 몰라서,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 아무래도 거기서 팍치를 먹은 것 같다. 좀 의심스러운걸 하나 먹었는데..향이 영.... 그거 말고 다른 것들은 맛있고 좋았다.
싸얌 스퀘어가 우리나라 대학로쯤 된다고 하더니, 낮에본 시장과는 분위기가 영 달랐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Hard Rock Cafe에 가서 맥주(140B)를 한잔 마셨다. ^^
사람이 정말 많았다. 거의 서양 사람들.
숙소에 11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방콕에서 하루 지났는데,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며칠은 지난 기분이다. 내일은 수상시장에 간다. 정말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