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세계여행/유럽
1999년 유럽 여행기 #13 헝가리/부다페스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2. 6. 16. 23:18
99.7.11.일.빈은 비, 부다페스트는 맑음
어제 계획을 세우느라 좀 늦게 자긴 했지만, 역시 긴장하고 잔 탓에..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10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늦어도 8시 30분에 중앙묘지에 도착해야만 했다. tram을 타고 가야했는데, 숙소에서 가기 위해서는 한 번 갈아타야 했다. 지나가다가 어제 못 찾은 모짜르트 기념비를 얼핏 봤다. 바로 코앞까지 가서 못찾다니. 다시한번 어제 만난 길 잘못갈켜준 시카고인이 원망스러웠지만....히히...어쩌겠어.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일요일인 탓에 전차 운행 간격이 좀 줄어들었는지..오랫동안기다려야만 했다. 그 넓은 중앙묘지에서.. 도대체 음악가들의 묘를 금방 찾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일단 갔다. 전차안에서 한 아주머니께 내가 내려야 하는 곳을 물어봤더니, 그 근처에 가신다면서 일부러 중앙묘지까지 나를 데려다 주셨다. 아이구..고마워라...^^ 덕분에 시간을 벌어서 8시 30분경 묘지에 도착할 수있었다.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한 곳에 슈베르트, 베토벤, 요한슈트라우스의 묘와 모짜르트기념비 등이 있었다. 웬지 숙연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잠시 비가 그쳤는데, 한국인 부부를 가이드해주시는 분이 있어서..옆에서 서서 설명을 좀 들을 수 있었다. ^^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가이드분이 이 종소리는 오늘 장례식이 있다는의미라고 말해주셨다. 시간이 되었다면, 외국의 장례식 모습도 볼 수 있었을텐데...
계획했던 경로대로 빈 서역으로 갔다. 자로 잰 듯한 칼같은 계획대로 움직여서 오전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빈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부다페스트로 가는길은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차창밖 풍경은 역시 해바라기 밭이 상당히 많았다.
3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1시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5시 50분 베네치아행 열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은 대략 4시간. 이 곳에서도 US달러는 역시 강세였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손해를 안봤다. 우선 코인락커로 향했다.
200 Ft를 제대로 넣었는데..돈만 먹어버렸다. --;;; 그래서 무거운 나의 배낭을 앞뒤로 짊어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죽는줄 알았다. --;;;
시간이 별로 없어서 어부의 요새까지 metro(90 Ft)를 이용해서 간 다음 동역까지 걸어왔다. 대단한 행군이었쥐. --; 어부의 요새 아래에 있는 역까지 온 다음 마을버스를 타고 어부의 요새까지 올라갔다. 사진에서 보았던 대로 너무나도 예뻤다. 빈의 쌍둥이 도시라는 부다페스트. 체류시간이 너무 짧고 정신없었던 지라 그런 분위기를느낄만한 여유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빈의 슈테판 사원과 거의 같은 모습의 마차시 교회 지붕, 그리고 이곳 부다페스트에도 도나우 강이 흐른다는 두가지 사실에서도 비슷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부의 요새 성벽에 올라가서(학생할인, 100 Ft) 국회의사당을 바라봤다. 강건너에 있는 국회의사당이 멋있었다. 부다페스트의 전경도 좋았다. 야경이면 훨씬 좋았을텐데...아쉬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볼때마다..사실 신기했다..^^
왕궁을 겉에서만 둘러본 후 전차(250 Ft)를 타고 위에서 내려왔다. 기대하고 탔는데타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다. 1분이나 되었나 몰러..암튼 덕분에 편하게 내려왔쥐.
점심을 못 먹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먹어야했다. 일요일이라서 슈퍼 등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덕분에 헝가리가 물가가 싸다는데..거의 사본게 없어서 싼 물가를 실감할 수 없었다. --; 정말 아까워. 구야쉬라는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기에 그걸 먹었다. 육계장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고기를 넣고 푹~ 끓였는지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가 들어있었고, 국물은 라면국물이랑 쫌 비슷했다. 히히. 그리구 바게트 빵을 줘서 찍어먹었다. 라면국물같은데다가 빵을 찍어먹는다고 생각하니 좀 이상했지만..--;;; 나름대로 먹을만했다. 여기도 유럽 다른 도시처럼 아이스크림을 상당히 많이 팔았는데 다른 지역보다 확실히 싼 것 같았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네..쩝.
역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1시간 가량 남아서 그냥 걸어갔다. 정말 행군 같았다. 상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여서 거리의 쇼윈도도 별로 재미가 없기는 했지만, 낯선 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 맑은 하늘에서 구름이 끼더니 갑자기 우박같은 비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어떻게 그런 비가 내리는지...정말 신기했다. 물론 금새 비가 그치기는 했지만.......
이렇게해서 부다페스트의 짧은 관광을 마치게 되었다. 들은 이야기로는 부다페스트도나우강 유람선에서는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고 했다. 이것도 조선족같은 말투였을까? 궁금하다.(융프라호 한국어 안내방송은 정말 조선족같은 말투였다. 후훗)
부다페스트..파리와 견줄만한 도시로 들었다. 나는 오래 머무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좀 오래 머물렀던 사람은 부다페스트를 가장 인상적인 도시 중 하나로 뽑았었다.찍기관광은 정말...시로시로. --;;;
공포의 부다페스트-베네치아 구간. 우린 그 사실을 몰랐었다. 아니 얼핏 듣기는 했지만 설마설마 했었다. 여행사에서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고,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지. 5시 50분에 열차에 탑승했다. 여행중 유일하게 쿠셋을 이용한 날이었다. 비싼돈주고 밤새 무쟈게 불안해하며 갔다. --;;; 열차에 탑승하니 미리 열차에 탑승했던 다른 팀 TC가 차장이 일인당 40달러를 내야한다고 했다고 했다. 황당황당...
열차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지나는데 그 두 나라는 공산권이고, 유레일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었다. 게다가 비자까지 필요한 곳이었다. 그래도 웃긴게 그나라 땅한번 밟지도 않았는데..--;;; 정보 부족으로 그런 사태를 겪게 되었다. 처음부터 사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 지도상으로 분명히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지나지 않을 수 없었고, 계산상으론 12시간이 걸리는데 열차 시각표에는 1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되어있고, 우리는 결굴 18시간이 걸렸었다. --;;; TC가 있었던 한국인팀
25명, 우리팀 10명. 35명이면 35x40=140달러. 실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우리는 못내겠다고 버티다가..결국은 다 낸 셈이 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 국경까지 기차비10달러, 비자발급비 10달러, 슬로베니아 기차비 10달러, 비자발급비 10달러. --;;;;
그날 우리 칸만이 아니라 전 칸에서 난리가 나서 기차가 3시간이나 더 연착을 하게 되었다. 망할노무 차장이 경찰하고 짜고 돈 더 받으려고 희안하게도 계산을 해와서 무척 10받았었지만, 공산권국가 경찰이 들어와서 이것 저것 해야한다고 하는데..정말 살벌한 분위기였다. --; 버텨볼까..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혹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발생해서 내일 하루 관광을 망쳐버릴까봐...그냥 줘버렸다. 아까워라..흑
*부다페스트에서 베네치아를 갈 때는 빈으로 돌아갈 것.* 40달러를 빼앗기지 않는 다른 방법으로는 국경에서 기차가 섰을 때, 돈을 내지 말고 그냥 기차에서 내린 후에 택시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다음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헝가리-크로아티아 국경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2시인데..이렇게 택시를 타는 방법은 아무나 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열차의 같은 칸에 미국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미리 4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차장한테 준 상태였었다. 사람마다 가격을다르게 부른다. --;;; 덕분에 그들은 좀더 편하게 베네치아까지 올 수 있었지만, 차장, 경찰과 우리랑 싸우는 모습이(밤새 엄청 싸웠다) 꼭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고했다. 이러면 분위기가 짐작이 갈까? 정말....살벌했다...으아.
이렇게 해서 베네치아에 12시간에 올거를 18시간만에 오게 되었다. 정말 공포의 구간이야. 안타깝게도 나의 가이드북에는 부다페스트-베네치아 구간에 대한 설명은 빠져있었다.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하다. --;;;
어제 계획을 세우느라 좀 늦게 자긴 했지만, 역시 긴장하고 잔 탓에..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10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늦어도 8시 30분에 중앙묘지에 도착해야만 했다. tram을 타고 가야했는데, 숙소에서 가기 위해서는 한 번 갈아타야 했다. 지나가다가 어제 못 찾은 모짜르트 기념비를 얼핏 봤다. 바로 코앞까지 가서 못찾다니. 다시한번 어제 만난 길 잘못갈켜준 시카고인이 원망스러웠지만....히히...어쩌겠어.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일요일인 탓에 전차 운행 간격이 좀 줄어들었는지..오랫동안기다려야만 했다. 그 넓은 중앙묘지에서.. 도대체 음악가들의 묘를 금방 찾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일단 갔다. 전차안에서 한 아주머니께 내가 내려야 하는 곳을 물어봤더니, 그 근처에 가신다면서 일부러 중앙묘지까지 나를 데려다 주셨다. 아이구..고마워라...^^ 덕분에 시간을 벌어서 8시 30분경 묘지에 도착할 수있었다.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한 곳에 슈베르트, 베토벤, 요한슈트라우스의 묘와 모짜르트기념비 등이 있었다. 웬지 숙연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잠시 비가 그쳤는데, 한국인 부부를 가이드해주시는 분이 있어서..옆에서 서서 설명을 좀 들을 수 있었다. ^^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가이드분이 이 종소리는 오늘 장례식이 있다는의미라고 말해주셨다. 시간이 되었다면, 외국의 장례식 모습도 볼 수 있었을텐데...
계획했던 경로대로 빈 서역으로 갔다. 자로 잰 듯한 칼같은 계획대로 움직여서 오전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빈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부다페스트로 가는길은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차창밖 풍경은 역시 해바라기 밭이 상당히 많았다.
3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1시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5시 50분 베네치아행 열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은 대략 4시간. 이 곳에서도 US달러는 역시 강세였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손해를 안봤다. 우선 코인락커로 향했다.
200 Ft를 제대로 넣었는데..돈만 먹어버렸다. --;;; 그래서 무거운 나의 배낭을 앞뒤로 짊어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죽는줄 알았다. --;;;
시간이 별로 없어서 어부의 요새까지 metro(90 Ft)를 이용해서 간 다음 동역까지 걸어왔다. 대단한 행군이었쥐. --; 어부의 요새 아래에 있는 역까지 온 다음 마을버스를 타고 어부의 요새까지 올라갔다. 사진에서 보았던 대로 너무나도 예뻤다. 빈의 쌍둥이 도시라는 부다페스트. 체류시간이 너무 짧고 정신없었던 지라 그런 분위기를느낄만한 여유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빈의 슈테판 사원과 거의 같은 모습의 마차시 교회 지붕, 그리고 이곳 부다페스트에도 도나우 강이 흐른다는 두가지 사실에서도 비슷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부의 요새 성벽에 올라가서(학생할인, 100 Ft) 국회의사당을 바라봤다. 강건너에 있는 국회의사당이 멋있었다. 부다페스트의 전경도 좋았다. 야경이면 훨씬 좋았을텐데...아쉬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볼때마다..사실 신기했다..^^
왕궁을 겉에서만 둘러본 후 전차(250 Ft)를 타고 위에서 내려왔다. 기대하고 탔는데타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았다. 1분이나 되었나 몰러..암튼 덕분에 편하게 내려왔쥐.
점심을 못 먹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먹어야했다. 일요일이라서 슈퍼 등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덕분에 헝가리가 물가가 싸다는데..거의 사본게 없어서 싼 물가를 실감할 수 없었다. --; 정말 아까워. 구야쉬라는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기에 그걸 먹었다. 육계장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고기를 넣고 푹~ 끓였는지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가 들어있었고, 국물은 라면국물이랑 쫌 비슷했다. 히히. 그리구 바게트 빵을 줘서 찍어먹었다. 라면국물같은데다가 빵을 찍어먹는다고 생각하니 좀 이상했지만..--;;; 나름대로 먹을만했다. 여기도 유럽 다른 도시처럼 아이스크림을 상당히 많이 팔았는데 다른 지역보다 확실히 싼 것 같았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네..쩝.
역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1시간 가량 남아서 그냥 걸어갔다. 정말 행군 같았다. 상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여서 거리의 쇼윈도도 별로 재미가 없기는 했지만, 낯선 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 맑은 하늘에서 구름이 끼더니 갑자기 우박같은 비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어떻게 그런 비가 내리는지...정말 신기했다. 물론 금새 비가 그치기는 했지만.......
이렇게해서 부다페스트의 짧은 관광을 마치게 되었다. 들은 이야기로는 부다페스트도나우강 유람선에서는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고 했다. 이것도 조선족같은 말투였을까? 궁금하다.(융프라호 한국어 안내방송은 정말 조선족같은 말투였다. 후훗)
부다페스트..파리와 견줄만한 도시로 들었다. 나는 오래 머무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좀 오래 머물렀던 사람은 부다페스트를 가장 인상적인 도시 중 하나로 뽑았었다.찍기관광은 정말...시로시로. --;;;
공포의 부다페스트-베네치아 구간. 우린 그 사실을 몰랐었다. 아니 얼핏 듣기는 했지만 설마설마 했었다. 여행사에서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고,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지. 5시 50분에 열차에 탑승했다. 여행중 유일하게 쿠셋을 이용한 날이었다. 비싼돈주고 밤새 무쟈게 불안해하며 갔다. --;;; 열차에 탑승하니 미리 열차에 탑승했던 다른 팀 TC가 차장이 일인당 40달러를 내야한다고 했다고 했다. 황당황당...
열차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지나는데 그 두 나라는 공산권이고, 유레일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었다. 게다가 비자까지 필요한 곳이었다. 그래도 웃긴게 그나라 땅한번 밟지도 않았는데..--;;; 정보 부족으로 그런 사태를 겪게 되었다. 처음부터 사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 지도상으로 분명히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지나지 않을 수 없었고, 계산상으론 12시간이 걸리는데 열차 시각표에는 1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되어있고, 우리는 결굴 18시간이 걸렸었다. --;;; TC가 있었던 한국인팀
25명, 우리팀 10명. 35명이면 35x40=140달러. 실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우리는 못내겠다고 버티다가..결국은 다 낸 셈이 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 국경까지 기차비10달러, 비자발급비 10달러, 슬로베니아 기차비 10달러, 비자발급비 10달러. --;;;;
그날 우리 칸만이 아니라 전 칸에서 난리가 나서 기차가 3시간이나 더 연착을 하게 되었다. 망할노무 차장이 경찰하고 짜고 돈 더 받으려고 희안하게도 계산을 해와서 무척 10받았었지만, 공산권국가 경찰이 들어와서 이것 저것 해야한다고 하는데..정말 살벌한 분위기였다. --; 버텨볼까..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혹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발생해서 내일 하루 관광을 망쳐버릴까봐...그냥 줘버렸다. 아까워라..흑
*부다페스트에서 베네치아를 갈 때는 빈으로 돌아갈 것.* 40달러를 빼앗기지 않는 다른 방법으로는 국경에서 기차가 섰을 때, 돈을 내지 말고 그냥 기차에서 내린 후에 택시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다음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헝가리-크로아티아 국경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2시인데..이렇게 택시를 타는 방법은 아무나 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열차의 같은 칸에 미국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미리 4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차장한테 준 상태였었다. 사람마다 가격을다르게 부른다. --;;; 덕분에 그들은 좀더 편하게 베네치아까지 올 수 있었지만, 차장, 경찰과 우리랑 싸우는 모습이(밤새 엄청 싸웠다) 꼭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고했다. 이러면 분위기가 짐작이 갈까? 정말....살벌했다...으아.
이렇게 해서 베네치아에 12시간에 올거를 18시간만에 오게 되었다. 정말 공포의 구간이야. 안타깝게도 나의 가이드북에는 부다페스트-베네치아 구간에 대한 설명은 빠져있었다.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