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준이의 취미는 컴터 끄기. -_-;
컴터앞에 뽀로로.. 달려가 앉아있는 엄마가 싫겠징.
갑자기 컴터가 꺼져서 보면, 어김없이 시준이가 옆에와서 파란.. 전원 버튼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었다.

새로운 방법은, 벽에 꽂혀있는 플러그 뽑아버리기. -_-;
그냥 전원 버튼 눌러버리는거보다 더 황당한 방법. 소리소문없이 팍! 꺼지니깐. T.T

그런데.. 어제부터 새로 시작한 방법은 바로........
발가락으로 컴터 끄기. -_-;;;
한발로 낑낑대길래 멀 하나.. 하고 봤더니, 나머지 발로 컴터를 끄는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그렇게 한듯.
애들은... 정말 거울이다.

시준이는 딸랑이보다 핸펀을 더 많이 가지고 논다.
전화기만 보면 귀에대고 꼭 걸어다니고, 치솔도 들고 꼭 걸어다닌다.

듣자하니.. 시준이보다 5일 먼저 태어난 사촌오빠 딸래미는, 카드만 보면 좁은 틈에 대고 긁어댄다는..
커커...


정말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마신다고 하는데... 두 아들 녀석이 쌍으로 엄마를 감시하고 있으니..
이 엄마.. 행동 무쟈게 조심스럽구나.
엄마가 더 노력하마. 미안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